100일이 지나 어느덧 4개월 차에 들어선 아기는 낮에 노는 시간도 길어지고 낮잠 횟수도 줄었습니다.
3개월 이후부터는 분리수면을 해도 된다고 하기에 어떻게 분리수면 연습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먹고 자는지 발달 포인트도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아기의 먹고 놀고 자는 패턴
1) 수면시간
우리 아기의 경우 저녁부터 아침까지 13시간을 자는데
저녁 8시쯤 먹으면 새벽 6시에 깨서 밥을 먹고 다시 9시까지 잡니다.
낮잠은 하루 2번 약 4시간을 잡니다.
3개월 때는 매번 먹고 놀고 자는 시간이 조금씩 달랐지만
이제는 거의 규칙적인 시간에 맞춰 생활합니다.
2) 먹고, 놀고, 자는 패턴
19:45(분유) – 20:00(수면) – 06:00(분유) – 06:20(수면) - 08:30(기상)
08:30(기상) – 놀기 – 10:00(분유) – 10:30(수면)
12:30(기상) – 놀기 – 14:00(분유) – 14:30(수면)
16:30(기상) – 놀기 – 17:30(분유) – 놀기 – 19:30(목욕) – 19:45(분유)
3) 분유량과 수유 텀
하루에 4~5번 수유를 하면서 양을 조절합니다.
처음엔 낮에 조금 먹이고 밤에 많이 먹이면 밤에 통잠을 잘 거라고 생각해서
6.8kg 아기 기준 140 ml을 4번 먹이고 저녁 마지막 수유 때 180mL를 먹였습니다 (하루 총 740ml)
이 경우 통잠에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어서 바꿔봤습니다.
낮에도 배부르게 먹이는 게 통잠에도 좋다고 해서 현재는 낮 동안에도 충분히 분유를 줍니다.
마지막 수유를 늦어도 저녁 8시까지로 정해놓고
분유량과 수유 텀을 고려해서 조절해가며 먹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과 오전에는 175mL를 먹이고 4시간으로 수유 텀을 두면
오후 2번은 140 ml을 3시간 30분 간격으로 먹이고 마지막 저녁에 175mL를 주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총 하루 총 805mL를 먹게 됩니다.
저녁 8시를 기준으로 분유를 주려고 하다 보니
오후에는 분유량과 수유 텀이 짧아질 때도 있습니다.
또한 분유를 먹은 지 4시간이 지났다고 아기가 배고픈게 아니여서
엄마가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맞춰 분유를 주는 게 쉽지 않네요.
하지만 종일 충분히 먹고 잤기 때문에 통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잠귀가 밝아 아기가 찡찡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새벽에 몇번씩 쪽쪽이를 줄 때가 있는데
남편이 아기와 같이 자는 날에는 잠귀가 어두워 아기한테 한 번도 쪽쪽이를 안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밤, 새벽에 아기가 깼더라도 그냥 두면 알아서 잔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생후 4개월 아기의 발달 정리
1) 스스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122일이 되는 날 아기가 스스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그전까진 낑낑거리고 조금 도와줘야 성공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뒤집고 엎드리기도 합니다.
눕혀 놓아도 계속 뒤집기를 하며 주로 엎드려 있으려 합니다.
2) 스스로 물건을 잡아 입에 넣을 수 있습니다.
쪽쪽이를 보여주면 손을 뻗어 잡아서 입에 넣습니다.
천천히 손을 뻗어 살포시 쪽쪽이를 잡은 다음
다시 천천히 입으로 갖다 대는 모습이 너무 신기합니다.
잇몸이 간지러운지 치발기를 보여주면 스스로 잡아서 입에 갖다 대기도 합니다.
3개월 때와 비교하여 잡는 행위를 더 정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3) 옹알이가 길어집니다.
짧았던 옹알이를 더욱 길게 합니다. 아기의 옹알이를 듣고 있으면
꼭 아기가 동화를 읽어주는 기분이 듭니다.
4) 일으켜 세우면 다리에 힘을 오랫동안 줍니다.
아기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면 다리에 힘을 주고 잘 서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 있기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합니다.
울다가도 일으켜 세우면 웃으면서 좋아해서 자주 해주고 싶지만
아직 완벽히 목을 가누거나 허리힘이 좋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자주 일으켜 세우면 안 됩니다.
5) 본격적으로 손가락을 빨기 시작합니다.
쪽쪽이를 안 물리고 있으면 손을 입에 넣고 씹는 행위를 합니다.
손이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기도 하고 소매 쪽이 많이 젖어 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아이의 놀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옷을 빨지 않도록 소매를 잘 걷어주고
손도 깨끗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6) 동화책과 장난감에 관심이 커집니다.
크고 입체적인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면 웃으며 집중합니다.
또, 바스락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만져보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아기 병풍도 집중하면서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주변에 아기 체육관, 아기 병풍을 설치해주면 본인이 관심 가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뒤집어서 옹알이하면서 잘 놉니다.
이때 아기가 스스로 잘 놀고 있으면 혼자 잘 놀 수 있도록 두는 게 좋습니다.
이때 엄마도 아기를 멀리서 지켜보면서 커피 한잔 여유를 즐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낮잠을 잘 자고 나면 기지개를 쭉 켜며 방긋방긋 웃고
낮잠을 평소보다 많이 못 자고 깼을 때는 잉잉거리며 울기도 하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 분유를 주려고 할 때 손과 다리를 파닥거리는 모습도 너무 웃겨요.
또 먹다가 분유가 빠졌을 때 빨리 달라고 칭얼거리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옹알이를 크게 하다가 웩웩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엔 놀랐지만 빵 터지며 웃습니다.
언젠간 볼 수 없는 아기의 모습이니 영상도 부지런히 찍고
많이 사랑하며 하루하루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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