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모든 게 낯설고 어렵지만
그중 엄마도 아기도 같이 울게 된다는 영아산통과
우리 아이를 영아산통 없이 키울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1) 영아산통이란 무엇일까요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이유 없이 숨넘어갈 듯 울고 보채는 증상이며
전혀 달래지지 않고, 하루 3시간,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발생할 때 영아 산통이라고 정의합니다.
저는 임신 7개월 차 때 이미 육아를 하고 있는 언니를 통해 영아산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 없이 밤새 숨넘어가듯 울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힘들었다는 언니의 말을 들었었네요.
그리고 조리원에서 교육받을 때 영아산통이 엄마도 너무 힘들고 아기는 더 아프고 힘들다고 들었어요
아기도 엄청난 고통을 받아 자지러지게 우는 거라고 하니 안 아프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영아산통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없다고 하지만 수유 시 공기를 과다히 삼켜 배에
가스가 찬 상태에서 트림을 제대로 시켜주지 않으면 영아산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조리원에서 배운 영아산통의 원인은 너무 자주 먹이거나, 또는 많이 자주 먹여서라고 합니다.
‘자주’가 핵심인 거 같네요.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 아기의 몸무게에 맞는 적당한 분유량과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킬 수 있어 상대적으로 영아산통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유수유의 경우 수유 시 모유의 양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수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리원에서 모유 수유 연습을 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먹는지, 먹고 부족한 게 없는지
확인해보면서추가로 분유를 더 주기도 합니다.배고프다고 수시로 물리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3) 영아산통 없이 키울 수 있었던 이유
제 생각에는 자주 먹이는게 가장 큰 원인 같아서 자주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수유하고 나면 최소 2시간 이상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유하면서 중간에 등을 위에서 아래로 토닥여 주고 쓸어 내려줬습니다.
아기가 칭얼거리면 배꼽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또 조리원에서 배운 방법으로 아이를 안은 다음 손가락으로
아기의 등 중간을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 주었습니다.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울음소리를 구별해서 무엇이 불편한지 파악하여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4) 아이의 울음을 잘못 알아차리면 영아산통이 올 수 있다.
초보 엄마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로 아이가 울면 일단 밥을 준다는 겁니다.
배가 아파 우는 아이에게 밥을 주면 얼마나 더 아플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울음소리를 구별하는 게 어렵지만 듣다 보면 점점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아이가 울 때 남편과 같이 어떤 울음소리인지 들으려고 했습니다.
혼자보단 같이 듣고 파악하는 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5) 울음소리에 따른 대처 방법
‘응네’ 는 배가 고프다는 소리입니다.
아마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울음일 겁니다.
또 엄마들이 가장 구별하기 쉽고 알아차리기 쉬운 울음입니다.
‘아우아앙’은 피곤하고 졸리다는 표현으로
아이가 잘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에 에’는 트림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아이의 등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줘야 합니다.
밥 먹을 시간이 되었는데 이렇게 울면 일단 트림을 먼저 시켜야 합니다.
‘에어’ 는 배가 아프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엉덩이를 조물조물해주거나 등을 쓸어줘야 하고
또 아기 배에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아기가 ‘에어’ 같은 울음을 하는 것 같으면 아기 배게 100번 정도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 주었습니다
이 울음을 지나치게 되면 영아산통이 올 수 있으니 유심히 들어봐야 합니다.
‘헤~’ 는 뭔가가 불편하다는 표현입니다.
이 경우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해보거나 기저귀, 방의 온습도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저는 아이가 이런 소리로 울때 안아서 다른 방으로 이동을 했더니 그쳤습니다.
울음소리는 글로 보면 감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
유튜브로 아기 울음소리를 검색해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신기하게도 각국의 아기들이 우는 소리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가 살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느끼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첫 번째 고비인 영아산통을 무사히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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