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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부러지는 엄마의 육아이야기

창원한마음병원 쉬로드카 수술후기, 입원부터 퇴원까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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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경부길이가 계속 짧아져 맥수술이나 쉬로드카 수술을

앞두신 산모님들은 막연한 수술이라는 이름과

아기가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한다고 하니

걱정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도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상황이 무서웠고

아플까봐 걱정도 많았습니다.

지나고 나니 겪을만한데 그 당시는 힘들었네요

저는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쉬로드카 수술을 받았는데

그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1. 입원 

첫날 입원실로 가서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혈압과 몸무게 등을 확인하고

복용중인 약과 영양제를 하나씩 드리면

앞으로 맞을 링거나 주사와 같이 복욕해도 되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입원실을 안내받아 짐정리를 합니다.

 

항생제반응검사

짧은 주삿바늘로 팔을 찌르는데 따끔합니다.

이 부위가 가렵거나 부풀어 오르면

다른 항생제로 다시 검사를 해야 합니다.

보통은 한번에서 끝납니다.

 

3. 수술

전날 금식을 하고 다음날 수술을 합니다.

수술 몇시간 전에 간호사님이 링거를 꽂으러 오시는데

신입 간호사분들이 먼저 와서 링거를 꽂다가

2번 실패하면 다른 분이 들어와 꽂습니다.

저는 혈관이 약하고 얇아서 두번 실패하고

다른분이 꽂아주셨습니다.

링거 바늘이 두꺼워 아프다고 하시는데

안두꺼워도 아플 것 같네요

링거액은 수액과 자궁수축 방지제(라보파)를 넣습니다.

 

수술시간이 다가오면 입원실에서부터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갑니다.

산부인과와 같은 층에 있는 수술실입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면 또 수술대기실이 있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풀릴때까지 누워있는 산모님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잠시 대기하다가 휠체어를 타고 수술방으로 갑니다.

 

누워서 팔을 옆으로 펼치면 밴드로 팔을 고정시킵니다.

링거를 통해 하늘색 액체를 주입합니다.

액체가 들어가면 욱신거릴 거라고 하셨는데

욱신한 느낌이 들 때 서서히 눈이 감깁니다.

 

이후 누가 깨우는데 깨자 마자 아랫배가 아픕니다.

생리통이 심하신 분들은 그 고통이라고 보면 됩니다.

거기에 배탈나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 느낌도 듭니다.

또 손발이 너무 시려워 미리 핫팩을 챙기면 좋을 듯 합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면 조금 있다가 입원실로 갑니다.

누워 있는 상태로 입원실까지 가서

입원실 침대로 이동합니다.

 

진통제를 맞으면 배아픔도 조금은 참을만해집니다.

소변줄이 조금 불편한데 다음날 뺍니다.

참고로 소변줄은 마취하고 수술할 때 넣습니다.

 

4. 수술 다음날

수술 후 다음날 아침에 간호사님이 소변줄을 뽑고

조금 있다가 교수님께 진료를 받습니다.

거즈를 빼는데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 낯설고 아팠습니다.

힘을 풀면 괜찮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거즈는 총 4개를 뺐습니다.

그리고 소독 솜으로 소독도 합니다.

 

5. 수술 후 입원기간

1) 식사

방귀를 뀌면 미음을 주시고, 반찬도 같이  줍니다.

열심히 걸어서 방귀가 나오게 해야합니다.

 

2) 검사

입원하면서 태동검사, 수축검사, 혈압재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마지막 검사가 새벽12시에 끝나고

다시 새벽 4시 반부터 한 시간 단위로 검사합니다.

잠을 자는 게 어렵습니다.

 

3) 주사

진통제와 항생재를 매일 아침 투여 합니다.

잘 문질러주지 않으면 볼록하게  붓습니다.

멍도 많이 들었네요.

 

4) 링거 바늘 교체 

링거를 꼽은지 3일이 지나면 새로 교체해야 합니다.

첫날 보다 얇은 바늘이라고 덜아프다 하시는데

똑같이 아팠고, 이번에도 2번 바늘 꽂는거 실패하고

다른분이 오셔서 꽂았습니다.

 

5) 교수님 외래진료, 소독 

매일 아침 교수님이 입원실에 와서 상태를 체크하시고

조금있다 교수님 방에 내려오라고 합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소독을 하자고 하시지만

하루 빼고 매일 소독을 했습니다.

또 초음파로 아기 상태도 확인 하십니다.

 


Q&A

제가 쉬로드카 수술에 대한 글을 적었던 적이 있는데

많은 산모님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했던 부분,

질문 주셨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1) 수술 후 출혈

우선 수술 후 출혈이 있고 소량이면 정상적인 겁니다.

수술을 하고 소변줄을 빼고 나면 스스로

볼일을 보는데 그때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3일간 소량으로 피가 나왔습니다.

 

2) 소변줄, 소변보는것

소변줄을 생으로 꽂으면 좀 아프다고 하는데

다행이 이 병원은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면서

소변줄을 꽂았습니다.

수술 끝나고 소변줄을 한 상태로 하루 있어햐 하는데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교수님이 다리를 일자로 뻗고 있으면 불편하니

무릎을 올려 다리를 구부리고 있으라 하셨는데

이렇게 하니 좀 나았습니다.

 

소변줄을 뽑고 처음 볼일을 볼 때 아프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렇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소변 보는 게 더 아파서

이건 아프다고도 못하는 정도입니다.

 

3) 금액정보

금액은 5인실 입원 기준 약 70만원대가 나왔습니다.

초음파 외엔 대부분 급여부분이라 회사에 의료비 청구 시

거의 다 돌려 받았고, 보험은 없어서 못받았네요.

 


 

 

혹시 글을 보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산모님들이 더 무서워하는 실밥제거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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