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지 100일이 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꿈의 100일이라고 불리는 통잠 자는 시기가 오기도 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잡고, 엎드리는 것을 보면
신생아 때와 비교해 많이 성장한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또 100이라는 숫자는 완전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100일이 되면 무사히 잘 성장한 것을
기념하며 잔치를 열어 아기를 축복해 줍니다.
100일상의 의미와 100일상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저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해보려 합니다.
100일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차리는 음식상을 백일상이라고 하는데
우선 전통적인 백일상에는 어떤 것을 준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전통적인 백일상
가장 기본적으로 백설기를 크게 준비하여 담습니다.
백설기는 순결을 의미하며 100명에게 나누어야
백살까지 산다는 유래가 있어 이웃과 나눠 먹습니다.
요즘도 아이가 백일이 되면 회사사람들, 가족들에게
백설기를 돌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수수팥떡은 찰수수와 팥으로 잡귀를 막고 부정을 타는 것을 막아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오색송편은 만물의 조화로 속이 꽉차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과일은 복숭아를 제외한 제철 과일을 준비합니다.
복숭아는 엉덩이를 연상 시켜 제외한다고 합니다.
또, 흰 쌀밥과 미역국, 냉수 세 그릇씩 차려 안방 아랫목에 놓아두고
손님상에도 쌀밥, 미역국, 너비아니, 삼색나물, 부침개를 대접합니다.
이때 흰 밥은 식복이 많은 것을 기원하는 뜻입니다.
100일 축하선물에는 돈, 쌀, 흰 실 등이 있고
외할머니가 수저, 밥그릇을 선물해 줍니다.
저도 어릴 때 놋그릇으로 새 밥그릇을 받았는데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아 오래 사용했습니다.
2. 백일상 대여
옛날에는 아기가 100일까지 건강한게
쉽지 않았던 터라 잔치를 열었지만
요즘은 백일상이 많이 간소화 되고
셀프 백일상으로 대여하는 상품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도 직접 다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백일상 대여 상품 구성도 나쁘지 않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인스타로도 예약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가격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파티앤조이’에서
55000원 정도에 백일상을 대여 했습니다.
임신을 하기 전부터 딸이 태어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가채도 추가로 대여했습니다.
이 가채를 하니 아기가 못생기고 귀여워서
어르신들이 많이 웃으셨네요.
추가하셔서 즐거운 추억 하나 더 만드시면 좋을듯합니다.
한복도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친정 어머니가 색동저고리가 있는 한복으로 선택하라고 하셨습니다.
상의가 하얗기만 한 한복은 사진이 잘 안나오니
알록달록한 색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택배는 하루에서 이틀 전 배송되고
당일 오전에 대여 상품을 세팅 했습니다.
범보의자는 가지고 있어서 추가로 대여하지 않았네요.
백일상 구성상품으로는 족자, 미니족자,
꼬꼬핀, 경상, 서책, 붓, 미니청자와 조화
등잔세트, 실타래, 보자기 선물상자, 클레이케익,
케익에 꽃는 백일 토퍼, 우드트레이, 백설기모형떡 3P,
모형포도 2단 미니병풍, 화병받침대, 화병,
조화세트, 테이블보, 범보덮개천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인절미와 팥떡을 사서 추가로 차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과일과 여러 음식도 올려두는데
사진에는 없는게 잘 나와서 많이 올려두지 않았네요.
백일 사진을 찍기 일주일 전부터는
범보의자에 앉는 연습도 조금씩 시켰습니다.
원래 아침에는 컨디션이 좋아 혼자 잘 놀고 잘 웃고
오후 4시부터는 칭얼거리는 아인데
이날 아침부터 칭얼거려 오후에 있을 행사가 많이 걱정됐는데
다행이 백일사진 찍는 동안은 생각보다
얌전해서 정말 고마웠었네요.
이날은 아이가 많은 사람들을 보고
평소에 하지 않던 것을 하는 날이라
낯설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잠도 좀 많이 재워서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 주시고
행사는 최대한 빨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댁과 친정식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첫 손주를 맞이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백일상을 스스로 차리기 힘드시다면
대여상품을 통해 간편하게 준비하시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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