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발진 예방하는 쉬운 방법/ 좋은 크림 필요 없습니다.

 

아기를 키우시면서 기저귀 발진이 생겨서

속상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출산 병원에서 5일째 되는 날

아기에게 기저귀 발진이 생겼다고

비판텐을 가져오라는 말씀을 듣고

우리아기도 기저귀 발진을 피하지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또 생각보다 너무 쉽게 생긴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알고 나니 제가 집에서

키울 때는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저귀 발진이 고민이셨던 분들은

제가 했던 것처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기저귀는 ‘하기스 네이쳐메이드 밤부’를

로션은 ‘닥터바이오’를 쓰고 있는데

유기농소재, 오가닉 등

엄청 좋은 기저귀를 쓰지 않아도

또, 좋은 유기농 크림을 발라주지 않아도

예방할 수 있는 쉬운 방법입니다.

 

---

 

1. 기저귀발진 원인

아이 피부는 축축할때가 말랐을때보다 더 자극에 약합니다.

대소변을 본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았을 경우

암모니아가 피부에 손상을 입히고

피부와 기저귀가 마찰하면서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천기저귀 경우에는 천기저귀에 남은

비누나 세재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저귀 발진(기저귀 피부염)에는 크게 3종류가 있는데

마찰로 인한 마찰 피부염,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있고

이미 발진이 생겨 손상된 피부가

칸디다균에 2차 감염되는 기저귀 칸디다증이 있습니다.

이런 기저귀 발진은 아이도 아프다고 하니

예방을 잘 하셔서 발생하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2. 기저귀발진 예방법

1) 소변을 봤을 경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라고 하지만

자주 갈아준다고 해서 발진이 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는걸 깜박해서

종종 기저귀가 묵직해질 때까지 있어도

발진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가 축축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줌을 흠뻑 쌌을 때 보통 물티슈로 닦아주고

기저귀를 새로 갈아주는데

물티슈로 닦고 남은 물기를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아기 피부는 젖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발진이 생기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소변을 보고

매일 물티슈로 닦고 바로 속옷을 입으면

피부에 안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아기가 오줌을 많이 싸서 피부가 젖어있으면

물티슈로 먼저 닦아주고 손수건으로

젖은 물기를 완전히 다 닦아줍니다.

세게 문지르지 마시고 꾹꾹 누르면서 닦아야합니다.

 

피부가 많이 젖지 않은 경우는

물티슈를 사용하지 말고 손수건으로만

톡톡 눌러주면서 젖은 부위를 닦아줍니다.

 

오줌을 싸도 피부가 젖지 않은 경우는

그냥 새 기저귀를 갈아줍니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가 오줌을 싸도

물티슈로 안 닦아 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왜 물티슈로 안 닦고

바로 기저귀를 채우지 싶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발진이 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의 경우 덥고 습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아기 기저귀를 빼주고

최소 5분 이상 그대로 노출시켜 줍니다.

아이도 상쾌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2) 대변을 봤을 경우 

제가 갔던 산후 조리원은 아기가 대변을 볼 경우

무조건 씻긴다고 자부심이 있으셨습니다.

대변을 본 아기를 어떻게 씻기는지 배우고 나니

저도 물티슈로만 대변을 닦는게 찝찝해서

집에서도 아기가 대변을 볼 때마다 바로 씻겼습니다.

물로 씻겨주고 손수건으로 물기를 다 닦아줘야

피부가 보송보송해져서 발진이 안 생깁니다.

 

천기저귀 경우는 천기저귀에 섬유유연제, 잔여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깨끗하게 빨아야 하며

사용한 천기저귀를 오래 방치하거나

물에 오래 담가두면 세균이 번식 할 수 있으므로

자주 빨고, 삶아서 햇빛에 바싹 말려야 합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크림을 미리 발라서

예방하는 방법이 있지만

제가 했던 것처럼 잘 말려주기만 하면

발진이 안 생깁니다.

 

3. 기저귀발진이 생겼을 경우

이미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아기를 씻긴 후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물기를 살살 닦아주고 비판텐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기저귀를 해주지 말고

잠시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잘 관리만 해주면 금방 좋아집니다.

 

4. 겨울철에 추가로 해야하는 보습!

여름에는 괜찮았던 제 손이

겨울이 되니 건조해져서 많이 텄습니다.

매일 아기 엉덩이를 씻기면서

제 손은 보습을 제대로 안해줬더니

껍질이 벗겨지고 습진이 생겼습니다.

이미 이렇게 트고 나니 잘 안낫네요.

겨울엔 아기 피부도 건조하니

더욱더 남은 물기를 잘 닦아 주시고

로션을 조금 짜서 엉덩이에 다 흡수시키시고

기저귀를 채워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이를 씻기시고 산모님들도 손 보습 꼭 잘하세요!